시애틀선 하나된 광복절 기념식 열렸다(+영상,화보)
- 24-08-16
페더럴웨이 한인회 주관으로 시애틀영사관서 79주년 기념식
서은지 총영사 “시애틀 한인사회는 세계 최고 모범동포사회”
김충일 시인 독립유공자 가족 대표해 축시 낭송 및 기념사
한국에서 광복절 행사가 쪼개지고 갈라져 펼쳐진 가운데 시애틀에서는 화합하고 하나된 광복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올해로 제79주년인 광복절 시애틀기념식은 15일 오전 시애틀영사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도 예년처럼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행숙)이 주관을 하는 가운데 시애틀총영사관, 워싱턴주 5개 한인회 및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밴쿠버와 스포캔 한인회는 거리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페더럴웨이 한인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원준ㆍ나은숙 광역시애틀한인회장 및 이사장, 이재길ㆍ김옥순 타코마한인회 회장 및 이사장, 어대경 스포캔한인회장. 김수영 평통 시애틀협의회장, 김성훈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재단 이사장 및 김필재 대회장, 은지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차혜자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 등 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AKUS 한미연합회 이영윤 회장과 샘 심 워싱턴주 하원의원 후보는 물론 전직 시애틀 한인회장 등도 동참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윤이나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100여 참석자들은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경축식에서 했던 기념사를 TV로 시청한 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의 별도 환영사를 들었다.
서 총영사는 “미주 동포사회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광복은 요원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위상이 날로 올라가고 있는데 저는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포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한인사회 위상과 발전을 위해 동포사회가 먼저 소통하하고 화합하며 단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기념사는 기존 한인회장들이 하지 않고 독립유공자 가족인 김충일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장)이 자신이 이날 아침에 직접 쓴 광복절 축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노백린ㆍ노태준ㆍ김동협ㆍ박승호ㆍ박세건ㆍ이재덕ㆍ장수산 선생의 유족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유족대표들과 한인회장, 평통 시애틀협의회장 등이 앞으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며 참석자 모두가 삼창을 하는 것으로 기념식은 막을 내렸다.
이날 기념식에선 테너 박상영씨와 소프라노 권수현씨가 나와 ‘그리운 금강산’, ‘아름다운 나라’ 등을 축가로 불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